2023. 11. 23. 06:14ㆍ카테고리 없음
안토니 가우디의 천재성을 엿보는 건축물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의 천재성을 언급하지 않고 바르셀로나에 대해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의 독창적이고 독특한 건축 스타일은 자연스러움과 누구도 따라 하지 못할 비범함을 완벽하게 조화시켜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100년이 넘도록 건축 중인 대성당의 상징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lia) 성당에서 바르셀로나 여행을 시작합니다. 복잡하면서도 정교한 외관과 숨이 멎을 듯한 감동적인 내부는 여행객들로 하여금 예술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게끔 합니다. 이 웅장한 성당의 구석구석에는 성경 속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고,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 향연은 참으로 신성하고 경건했습니다. 다음으로 정원과 건축학적 요소로 구성된 공공 공원 시스템인 구엘 공원 (Park Gell)을 지나갔어요. 도시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이 다양하고 활기찬 공간은 마치 동화 속을 걷는 것 같았습니다. 모자이크, 구불구불한 벤치, 유명한 용 동상 등 공원의 모든 디테일은 가우디의 비현실적 비전을 구현합니다. 길을 걷다 보면 가우디의 독보적인 발명을 증명하는 카사 바트요로(Casa Batll)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건축물은 용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지붕과 골격구조의 발코니가 있는 건축물로 도시 한가운데 위치하여 신비함과 경이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바르셀로나 요리의 다양함과 즐거운 맛
스페인 요리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첫 번째 요리의 목적지는 라 람블라 (La Rambla) 외곽에 위치한 분주하고 번화한 시장인 라 보케리아(La Boqueria)입니다. 현지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과일부터 맛깔스러운 타파스까지 이 시장에서는 스페인의 풍부한 요리 유산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장을 구경하면서 다양한 길거리 디저트를 맛보았지만 그중 최고의 하이라이트 디저트는 방금 만든 진한 초콜릿에 찍어 먹는 달콤하고 계피향 그윽한 추로스였습니다. 현지의 타파스 바에서의 저녁식사는 그 자체로 풍부한 경험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파타타스 브라바스(patatas bravas), 감바스 알 아히요(gambas al ajillo), 그리고 전형적인 스페인 토르티야와 같은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상큼한 과일과 은은 한 알코올향이 일품인 상그리아 한 잔과 곁들이니 그 풍미들이 입안에서 춤을 추며 주마등처럼 나의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듯했습니다. 해산물을 맛보지 않고 바르셀로나의 요리를 맛봤다고 할 수 없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옛 어촌 마을이었던 바르셀로네타에서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 잡히고 이로써 바르셀로나엔 풍부하고 신선한 해산물이 넘쳐 납니다. 다양한 요리 중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빠에야부터 정어리 살을 발라낸 요리까지 바다의 풍미는 바르셀로나의 바다내음을 아직도 기억하게 해주는 듯합니다.
현지의 활기찬 축제와 다양한 예술문화 즐기기
바르셀로나는 축제를 사랑하는 도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머무는 동안 라 메르세 (La Merc) 지역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도시의 수호성인인 은총의 성모를 기리는 이 정기적인 행사는 고요한 선율의 음악, 정교한 춤, 멋진 퍼레이드로 유명한 행사입니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힘과 조화를 보여주는 인간 피라미드를 만드는 퍼포먼스인 카탈로니아 전통인 인간탑 쌓기 또는 '카스텔'로 활기가 넘칩니다. 음악은 바르셀로나의 심장 박동입니다. 현지 술집에서 펼쳐지는 플라멩코 공연부터 지나는 행인들을 즐겁고 행복감 넘치게 세레나데를 들려주는 길거리 버스킹까지, 이 도시는 음악이 멈추지 않고 계속 울려 퍼집니다. 모더니즘 건축과 장엄한 음향으로 유명한 콘서트 홀인 카탈라나 음악당(Palau de la Msica Catalana)에서 라이브 연주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웅장한 선율과 멜로디는 마음 깊은 곳까지 행복함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예술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바르셀로나가 보물창고임을 알아차리실 겁니다. 다양한 예술가 작품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피카소 미술관에서부터 MACBA의 현대 미술관까지 이 도시의 예술계는 활기차고 역동적인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세시대의 거리와 유서 깊은 건물이 있는 고딕 지구를 산책하는 것은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