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3. 12:00ㆍ카테고리 없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역사와의 만남 감라스탄
감라스탄에서는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말 그대로 스톡홀름의 심장부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갈길과 황토색 건물이 줄지어 서있는 이 중세풍의 구도심은 마치 야외에 그림을 전시해 놓은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은 골목길은 마치 이 도시의 구심점으로 통하는 통로의 역할을 합니다. 특히 스톡홀름에서 가장 오래된 광장인 스토르토리에트(Stortorget)는 인간의 영민함과 혁신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노벨 박물관과 상징적인 다양한 건축물들로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니 스톡홀름 대성당, 일명 스토키르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고딕 양식의 건축물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며, 내부의 정교한 예술품과 고요한 분위기는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정신적이고 휴식과 여유를 느끼게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웨덴 왕실의 상징인 웅장한 스웨덴 왕궁이 있습니다. 이곳의 근위병 교대는 화려하고 성대한 행사이며, 전통적인 방법으로 진행되는 교대식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감라스탄은 역사적인 랜드마크에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작고 친근한 체험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도시입니다. 작고 아늑한 카페에 앉아 진한 스웨덴식 커피를 마시며, 북유럽의 추위를 피해 따스한 온기를 느끼려는 여행자들과 함께 어울리며 여행의 담소를 나누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부티크 상점의 수공예품, 근처 빵집에서 나는 계피향과 고소한 향, 거리의 악사들이 연주하는 노래는 감라스탄의 여행을 한 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며, 역사와 현재의 공존된 여행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밤문화의 쇠 더말름
쇠 더말름은 감라스탄의 고풍스러운 매력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가지며 대조되는 도시입니다. '쇠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지역은 젊음과 창의적인 에너지로 가득한 곳으로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습니다. 트렌드 한 부티크, 아트 갤러리, 힙 한 카페가 도로를 따라 줄지어 있으며, 스톡홀름의 혁신적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스웨덴의 번성하는 창작 현장을 보여주는 스웨덴 예술 작품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갤러리로 들어갔어요. 추상적 회화부터 현대적인 조각까지 다양한 작품들은 스톡홀름 예술계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솔직하게 반영하고 있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녁이 다가오자 쇠 더말름은 다른 분위기를 뽐내며 낮과는 다르게 변합니다. 카페와 레스토랑은 현대적인 스웨덴 요리와 세계 각국의 풍미를 맛볼 수 있는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분위기로 활기를 띱니다. 아늑한 식당에 자리를 잡고 스웨덴의 전통적인 재료와 현대적 요리법이 어우러진 음식이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주변에서 들려오는 스웨덴어와 십여 개의 다른 언어가 섞인 재잘거림이 전 세계인이 모여드는 분위기까지 이 지역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도 쇠 더말름의 밤은 여전히 밝습니다. 여유로운 재즈 라운지부터 활기찬 댄스 플로우까지 각기 다른 분위기의 바와 클럽이 활기를 띠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쇠 더말름은 밤문화만 존재하는 곳은 아닙니다. 이 지역에는 탄톨룬 덴 공원과 같이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물가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평화롭고 녹음이 우거진 공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녁에 스키나르빅스베게에서 바라보는 스톡홀름의 파노라마 뷰는 감동적입니다. 스톡홀름의 유서 깊은 스카이라인과 현대적인 도심 사이의 대비는 이 도시의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자연을 품은 도시의 오아시스 유르가르덴
유르가르덴은 스톡홀름의 역동적인 도시 한가운데 있는 고요한 오아시스와 같은 곳입니다. 한때 왕실의 사냥터 장소였던 이 섬은 이제 도시의 푸른 허파 역할을 하며 시민과 여행객들에게 자연 속 휴식처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무성한 숲을 가진 초원과 평화로운 해안 길을 따라 유르가르덴 걸을 수 있습니다.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조깅하는 사람, 연인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그 안의 사람 냄새를 느낄 수 있었죠. 특히 아름다운 정원과 과수원인 로젠달스 트라드가르드는 활기찬 화단과 가든 투 테이블 식사를 제공하는 유기농 카페가 있어 색다른 매력을 가진 장소로 기억됩니다. 유르그가르덴의 문화적 혜택은 자연의 아름다움만큼 풍성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거대한 배의 홀에 자리한 바사 박물관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게 해 줍니다. 개척 항로에서 비극적으로 침몰했다가 수 세기 후에 구조된 17세기 군함인 바사 호는 스웨덴 항해 역사의 웅장하고도 섬뜩한 증거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디테일과 세세한 복원 작업은 놀라웠고, 배에 실린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 항해 유물에 인간적인 요소를 더해 줍니다. 스칸센 야외 박물관과 ABBA 박물관과 같은 다른 갤러리에서는 스웨덴의 유산부터 대중문화의 향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와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유르가르덴은 낮에만 즐기기엔 너무 아쉬운 지역입니다. 해가 지자 이 섬은 180도 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거리들은 은은한 빛으로 불을 밝혔고, 주요 휴양지인 그뢰나 룬드의 모습은 저녁 하늘을 배경으로 동화 속 배경을 연출합니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놀이공원 멀리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고요한 교향곡을 이루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