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문화 지성의 매력에 스며드는 볼로냐 여행

2023. 12. 18. 09:1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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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여행
볼로냐 여행

볼로냐의 심장 마조레 광장과 포르티코의 매력

볼로냐는 풍부한 역사, 감칠맛 나는 요리, 중세의 붉은 건축물로 유명한 도시로, 아직 발견되지 못한 보석과도 같은 도시입니다.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중심에 자리한 이 매혹적인 도시는, 고풍스러운 매력과 활기찬 생동감이 어우러져 도시의 여행객들에게 현대와 중세의 색다른 경험을 전해줍니다. 볼로냐의 미로같이 복잡한 거리를 걷다 보면 끝없이 뻗어 있는 듯한 이색적인 포르티코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직 볼로냐에서만 볼 수 있는 이 아치형의 도로는 여행객들에게 비나 뜨거운 여름 햇볕을 피할 수 있는 피난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세기에 걸친 역사의 산 증거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 경이롭고 이색적인 건축물 아래를 거닐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발걸음 소리가 마치 조약돌 밟는 소리가 나면서 메트로놈처럼 들리며 역사로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볼로냐의 또 하나의 자랑은 마조레 광장입니다. 이 도시의 심장과도 같은 곳인데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웅장한 건축물로 둘러싸여 있고 활기찬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공공광장은 볼로냐의 삶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비둘기를 내쫓는 아이들, 길거리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커플, 지나가는 행인을 사로잡는 거리 공연까지 볼로냐의 공공광장은 거부할 수 없는 활기와 전염성 있는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태리 요리의 중심지이자 미식의 오디세이

볼로냐를 방문하면서 요리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풍부한 음식과 전통적인 요리들로 인해 "라 그라사"(뚱뚱한 사람)라고도 불리는 이 도시는 전 세계 미식인들의 천국입니다. 볼로냐 요리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먹어야 하는 요리는 볼로냐의 대표적인 요리 tagliatelle al rag(탈리아텔레 알 라구)입니다. 일반적인 파스타면과는 다르게 길고 얇으며 납작한 형태를 띠어 접시에 잘 플레이팅 해 놓으면 리본의 형태를 만들 수 있어 입으로 먹는 즐거움과 동시에 눈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해 주는 환상적인 요리입니다. 탈리아텔레 면은 더 많은 소스를 묻혀서 먹을 수 있게 만든 면의 독특함 때문에 담백한 소스의 파스타 보다 고기 기반의 소스에 잘 어울리다 보니 라궁의 깊은 풍미와 파스타의 완벽한 알 덴테 식감이 잘 어우러져 볼로냐만의 요리를 만들어 냅니다. 볼로냐의 요리의 정점은 파스타 그 이상의 다양함을 보여줍니다. 분주한 콰드리아테로(Quadrilatero) 시장에서는 볼로냐 현지인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적절하게 잘 절여진 고기와 치즈부터 구석구석에 자리한 베이커리에서의 호화스러운 페이스트리까지, 모든 것이 오감을 자극하는 모험적인 맛과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이 도시에서도 와인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피뇰레토 한 잔에 활기차면서도 서정적인 광장과 여행객의 하루를 마무리를 하는 저녁 식사는 어느 도시에서도 느낄 수 없는 미식의 긴 여정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 줍니다.

풍부한 예술, 문화와 지성의 메카에 스며들다

볼로냐는 눈으로 보이는 건축물들의 화려함과 미식가들을 매료시키는 맛있는 요리뿐만 아니라 예술과 문화가 넘치는 도시입니다. 1088년에 설립된 볼로냐 대학교는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지식과 혁신에 대한 도시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한때 대학의 본관이었던 Archiginnasio에서는 세계 최초의 인체 해부가 이루어지며 해부학 연구의 시작이기도 한 대학이다. 대학의 영향력은 도시 전역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토론에 열중하는 학생들과 책을 읽고 있는 학자들, 고풍스러운 중세의 카페에서 활발하게 메아리치는 토론까지 지식의 에너지는 도시의 중세적 이미지와 합쳐져 역동적인 분위기를 내뿜습니다. 또한 도시의 곳곳에 다양한 박물관은 새로운 문화와 잘 융합되어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그중 20세기의 유명한 화가 조르지오 모란디의 작품을 전시한 모란디 미술관(Museo Morandi)은 명상적인 고요함과 평온함을 발산하는 것처럼 보이는 미묘한 뉘앙스에 빠져들게 합니다. 볼로냐의 음악도 매혹적인 도시의 에너지를 더욱 발산하게 만듭니다. 음악 학교에서 흘러나오는 바이올린의 영혼을 울리는 선율부터 볼로냐 재즈 페스티벌의 활기찬 공연까지, 이 도시는 지성과 예술 그리고 음악까지 다양한 몰입감만큼이나 잘 융합되어 감동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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