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7. 09:40ㆍ카테고리 없음
전통을 기념하는 현지인들의 문화 축제
남부 바실리카타 지역에는 다른 유명한 여행지 못지않게 중요한 역사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보석 같은 도시, 마테라가 숨겨져 있습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다른 시대로 옮겨간 것 같은 전통적이고 순수한 분위기에 휩싸이게 합니다. 마테라의 유구한 역사는 음식뿐만 아니라 활기찬 문화 축제에서 잘 드러납니다. 이 행사들은 이 도시의 전통과 종교, 삶의 방식에 대한 흥미로움을 여행객들에게 전달해 줍니다. 이 도시의 축제 중 하나는 "페스타 델라 마돈나 브루나"(Festa della Madonna Bruna)였습니다. 이 도시의 수호성인을 기리기 위해 정기적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마돈나 동상이 웅장한 마차를 타고 거리를 행진하는 성대하고 전통적인 행렬을 볼 수 있습니다. 마차가 매복 공격을 당해 불이 붙는 역사적인 사건의 재연과 함께 그날의 수호성인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축제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도시 현지인들의 풍부한 역사와 열정과 헌신이 결합되어 이 도시만의 전통성과 정신을 느끼게 하는 축제였습니다. 또 다른 문화 축제는 "마테라 애드벌룬 축제"입니다. 매년마다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마테라 상공에 세계 각국에서 온 형형색색의 다양한 열기구로 하늘을 가득 매웁니다. 복잡하게 얽힌 골목거리와 돌을 조각해 만든 주택이 있는 고대 도시 상공에 떠 있는 것은 색다름과 자연과 인간에 대한 미묘한 느낌을 느끼게 해 주며, 도시의 고요하고 평화로움과 탁 트인 평원의 풍경은 마태라의 문화와 숭고한 정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줍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고대 사시의 예술
마테라 사시 지구에 들어서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역사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 도시의 심장부이자 고대의 중심지였던 사시는 석회암 지형을 깎아 만든 동굴 주거 단지입니다. 이 구조물은 놀랍게도 무려 9,000년 동안이나 사람이 살았던 곳으로, 마테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람이 거주한 정착지 중 하나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독특한 건축 디자인이 돋보이는 동굴 거주공간은 수천 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도시에 영향을 준 다양한 변화와 인테리어가 고스란히 적용되어 시대의 흐름을 눈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좁은 거리, 계단, 아치형 통로로 이루어진 미로에서 길을 잃기 쉽습니다. 일부 동굴은 현재 현대식 주택으로 리모델링되었고, 다른 동굴은 아늑하게 꾸며 카페, 호화로운 호텔 또는 현지 예술품을 전시하는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시의 매력은 고대와 현대의 문화를 잘 융합시켜 여행객들이 역사의 무게를 구경하는 동시에 현재의 편안함과 호화를 즐길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특히 매혹적인 경험 중 하나는 세월의 흔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생한 색상을 유지하고 있는 비잔틴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암석교회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이 교회의 차갑고 어두운 내부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이 공간에서 위로와 안식을 찾았던 수많은 사람들과 사연들은 신앙인들로 하여 많은 영감과 유대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마테라의 풍부하고 다양한 요리 풍경
이탈리아에서는 요리를 맛보지 않고는 이탈리아를 제대로 여행했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 것입니다. 마테라의 음식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 지역의 비옥하고 기름진 땅과 오랜 농업 전통 덕분에 이탈리아 요리의 스타일리시함을 보여주는 입맛을 돋우는 다양한 요리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는 '오레키에 테 콘 르 시메 디 라파' (orecchiette con le cime di rapa)로, 직접 만든 작은 귀 모양의 파스타면과 순무잎을 올리브 오일, 마늘, 칠리 플레이크에 볶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파스타로 어느 누구나 즐겨도 맛있는 요리입니다. 재료의 신선함과 이 지역의 올리브 오일의 풍부한 풍미가 어우러져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현지의 알리아니코 와인 한 잔을 곁들이니 오일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깔끔하고 고소한 맛을 살려주어 식사의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마테라의 베이커리도 특별히 소개할 만합니다. 이 도시는 고대의 제빵 생산기술로 인해 독특한 모양과 맛을 지닌 빵으로 유명합니다. 듀럼 밀로 반죽하여 이탈리아 전통 화덕에 구어 만든 오리지널 빵은 두껍고 딱딱한 겉면과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살린 속살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테라 빵의 독특한 맛은 이 지역의 물에 함유된 미네랄 성분 덕분이라고 합니다. 마테라의 역사를 따라 요리 여행을 떠나면서 이 지역 사람들의 문화와 전통을 한 입 가득 채울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