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부터 아인슈타인의 현대까지 베른 여행

2023. 11. 29. 09:25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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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 여행
베른 여행

아레강과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스위스의 수도

에메랄드빛 아레강과 옛 마을의 모습을 간직한 알프스 산의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아레강을 유자형으로 둘러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중세의 느낌을 간직한 6km에 이르는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곳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특허청 직원으로 근무하며, 특수 상대성 이론 등의 대표적 업적들을 남긴 곳 스위스의 수도 베른입니다. 스위스를 다녀온 사람들에게 여행지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이곳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눈에 띄는 베른의 명소는 바로 스위스 연방 궁전입니다. 스위스 연방궁전은 베른 중앙역에서 800m 거리로 걸어서 약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스위스 연방궁전은 세계 최초의 근대 민주주의의 현장이며, 1902년에 완공된 건물입니다. 연방 궁전 앞에는 분데스 광장이 있는데, 여름엔 분수를 겨울엔 라이트쇼와 아이스링크장으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데 옆에 테라스 입구가 있습니다. 궁전 앞 분수에서 바라보는 경치보다 10배는 멋진 뷰가 뒤 테라스에 펼쳐져 있습니다. 뒤편으로는 테라스가 길게 이어져 있고 아레강과 아랫마을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아레강은 라인강까지 이어지고 총길이는 295km 정도입니다. 인터라켄에서 볼 수 있는 강물 색깔과 같은 이유는 아래 강이 인터라켄까지 이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 이과생들의 메카 아인슈타인 박물관

이과생이라면 반드시 가야 한다는 베른 역사박물관 스위스 연방궁전에서 베른 역사박물관까지는 800m 거리로 걸어서 약 8분 정도 걸립니다. 아레강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서 다리 하나를 건너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베른 역사박물관은 총 4층 규모로 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의 고고학, 민속학, 문화등과 관련된 50만여 점에 이르는 방대하고도 다양한 역사적 오브제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제 1903년부터 1905년까지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살았고, 유명한 상대성 이론을 정립한 아인슈타인의 업적을 전시한 아인슈타인 박물관과 건물이 연결되어 있어 아인슈타인의 물리학자로서의 삶과 작업물에 대한 자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래서 이과생들의 방문 필수 코스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스위스 트래블 패스가 있으면 무료관람이 가능하고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캐비닛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상과 사진도 플래시만 터뜨리지 않는다면 촬영 가능하니 에티켓만 잘 지켜 주시지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취리히 대학교에서 강의를 준비했던 실제 노트 내용도 전시되어 있으니 아인슈타인과 한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시가지에 가면 아인슈타인이 살았던 아인슈타인 하우스도 있다고 하니 이 도시사람들의 아인슈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을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세의 시간에 머무는 구시가지 거리와 건축물

베른은 구시가지를 보러 왔다고 생각해도 될 만큼 스위스 여행 통틀어 가장 멋진 곳입니다. 구시가지는 해당 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중세의 분위기를 가득 간직한 건축물들이 현재까지도 아름답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구시가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곳은 베른 감옥탑입니다. 감옥탑은 과거에는 베른시를 적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용도였지만, 1405년 대화재 이후 250년간 감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감옥탑을 지나면 치트글로게까지 중세의 시간이 흐르는 베른의 마르크트 중심 거리가 나옵니다. 또한 이곳 구시가지의 상징 중 하나인 치트글로게 시계탑을 보게 됩니다. 치트 글록에는 베른과 구시가지의 랜드마크이자 베른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표준시계 역할을 합니다. 치트글로게 시계탑은 13세기 초반에 건설되었고 경계, 감옥, 시계 등 다양한 역할을 했습니다. 매시간 4분 전부터 시계가 울리고 정시가 되면 스위스의 상징인 곰들이 한 바퀴씩 돌아줍니다. 치트글로게 시계탑을 지나면 크람 거리에 들어서는데, 이곳부터 중세 느낌이 한층 강력해집니다. 크람 거리 한가운데는 베를린을 세운 베르톨트 5세 기념 분수대도 보입니다. 근처에 아인슈타인하우스와 베른 대성당을 도 있습니다. 구시가지 끝까지 가면 아래강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곳에는 베른의 상징인 곰을 구경할 수 있는 곰공원과 장미와 넓은 평지로 이루어진 장미공원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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