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 10:32ㆍ카테고리 없음
천국으로 가는 관문 리오마조레 매혹적인 유혹
삶이 견디기 힘들어 마음의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마음의 휴식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이 해외엔 여러 군데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친퀘테레를 따라올 장소는 없을 것이라 장담한다. 이탈리아의 어느 도시보다도 더욱 매력적인 다섯 개의 마을로 구성된 이 도시는 인간의 끈기와 순수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 곳으로 유명합니다.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포도농장, 강렬한 태양의 빛을 품은 항구, 이탈리아의 리비에라 문화의 중심지 친퀘테레입니다. 그중 남쪽에서 온 여행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마을은 리오마조레입니다. 리오마조레는 다양한 색채와 화려한 생동감이 이 폭발하는 마을로 기차에서 내려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도로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모든 것이 수직으로 서있는 집들입니다. 산호, 복숭아, 아콰마린 등의 색으로 칠해진 건물들이 태양 아래에서 더 높이 하늘에 닿기 위해 경쟁하는 것처럼 보이며, 건물들이 절벽에 위태롭게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에 삶의 끝자락에서 희망을 바라보는 희열을 느낄 정도입니다. 리오마조레의 역사는 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좁은 길과 구불구불한 길에 얽힌 풍부한 이야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선착장은 리오마조레의 가장 멋진 야경을 선사하는 장소로 태양이 수평선 아래로 지면서 바다와 마을에 황금빛 광채를 드리우며 모든 것을 반짝이는 걸작으로 변화시킵니다. 그래서 이곳을 천국으로 가는 관문이라 부르나 봅니다. 리오마조레 사람들의 삶은 즐거운 광경을 더 해줍니다. 매일 잡은 고기를 가져오는 어부부터 형형색색의 집에서 빨래를 널고 있는 할머니까지, 마을은 전염성 있는 에너지로 활기찬 에너지를 풍깁니다. 저는 몇 시간을 돌아다니며 숨겨진 카페, 마을의 삶을 잘 그려낸 벽화, 햇볕을 쬐며 기지개를 켜는 친근한 고양이 등 일상의 여유로움에서 마음 깊은 휴식과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친퀘테레 심장과 영혼 마나롤라 와 코르니글리아
두 번째 마을인 마나롤라는 정말 환상적인 꿈같은 장소입니다. 다섯 마을 중 가장 오래된 마을로 알려져 있는 마나롤라는 절벽자체에서 유기적으로 솟아난 듯한 집들과 함께 건물 하나하나에서 그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곳입니다. 마나롤라 마을 주변에는 이 지역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포도원과 와이너리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와인 제조자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전통 와이너리 곳곳에는 모든 병에 가지각색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풍미 가득한 와인 한 방울방울은 땅과 바다를 기념하는 맛을 보여줍니다. 세 번째 마을인 코르니글리아는 가파른 언덕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어 해안선의 탁 트인 전망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코르니글리아란 말 그대로의 가파름을 하고 있는 마을입니다. 마을에 도착하려면 한참 긴 계단을 올라가야 하지만 그 노력의 보상은 열 배로 보상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코르니글리아는 다른 마을들과 달리 바다와 맞닿아 있지 않고 오히려 넓고 탁 트인 풍경과 포도밭, 그리고 선선한 바람에 평화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마을입니다. 마을 광장은 하루 일과를 보내는 현지인과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 햇살과 정취에 흠뻑 취한 여행객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이 마을의 요리의 즐거움은 특별히 언급할 만합니다. 리구리아 특산품인 페스토부터 접시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신선한 해산물까지, 코르니글리아의 요리는 시각적인 즐거움만큼이나 기억에 남는 맛입니다. 어떤 것을 고를까 고민이 될 정도의 다양한 맛의 젤라토리아는 여행객들에게 선택과 탐험의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달콤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베르나차와 몬테로소 알 마레는 친퀘테레의 보석
이탈리아 친퀘테레 여행 장소로 다섯 개의 마을 중 가장 아름답다고 자주 거론되는 베르나차는 왜 이곳이 친퀘테레의 보석인지를 당당하게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형형색색의 보트가 나란히 정박되어 있는 항구에는 고대 성곽과 전망대가 둘러싸고 있으며, 복잡한 골목과 골목골목마다 숨겨진 안뜰이 있는 마을은 여행객의 탐험심을 불러일으키는 마일입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현지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항구 옆에 앉아 드넓은 바다와 현지어부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곳입니다. 그만큼 마음의 위안과 평화로움을 얻어가는 마을입니다. 마지막 목적지인 몬테로소 알 마레는 고운 모래들이 펼쳐져 있는 해변의 천국입니다. 바위가 많은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모래사장은 높은 곳을 오르던 여행객들에게 하루의 휴식을 주는 듯한 장소입니다. 몬테로소 알 마레의 중세 요새와 분주한 시장 광장이 있는 구시가지에서는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구시가지에는 다양한 보석부터 도자기, 직물까지 수공예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장인 상점에 매료되면 쉽사리 그곳을 빠져나올 수 없는 황홀함과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몬테로소의 야경은 바와 레스토랑에서 울려 퍼지는 라이브 음악이 몬테로소 여행의 활기를 더합니다. 달빛이 내리쬐는 모래사장을 걸으며 잔잔한 파도 소리와 바의 라이브 음악의 결합을 느끼며 해안가를 걷는 가벼운 산책은 친퀘테레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는 완벽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