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고요한 오아시스 카프리 여행

2023. 12. 5. 11:35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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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 여행
카프리 여행

푸른바다의 첫인상과 따뜻한 환영인사

티레니아해와 소렌티노 반도 해안가에 자리 잡은 카프리는 푸른 바다, 깎아지른 듯한 인상적인 절벽, 영원한 로맨스를 떠올리게 하는 이름입니다. 카프리의 아름다움과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광장, 호화로운 저택에 대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들어왔어요. 페리에서 내리면서 은은한 레몬향과 시원하며 청량한 바다의 향기가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카프리의 주요 항구인 마리나 그란데의 활기도 이 도시에서의 즐거움을 북돋아주는 것 같습니다. 북적이는 카페, 활기찬 목소리로 담소를 나누는 현지인, 좁은 도로를 가로지르는 베스파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이 지중해의 낙원 특유의 에너지로 섬을 집어삼키는 듯합니다. 마리나에서 조금 더 걸어가자 파라글리오니(Faraglioni) 바위가 눈에 띄었습니다. 수정처럼 맑은 바닷물 위로 웅장하게 솟아오른 이 드라마틱한 바다 바위는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더 멋있는 장관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해안선의 각 굽이굽이마다 숨겨진 작은 만, 바다 위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해안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심장을 요동치는 에너지가 되어 온몸을 감쌉니다. 이 모든 광경과 소리가 매혹적이지만 진정으로 마음이 향하는 것은 날씨뿐만 아니라 섬사람들의 따뜻함이었습니다. 현지인들은 자신들의 지역에 대해 자랑스러워하고 그 이야기를 여행객들과 나누고 싶어 했습니다. 카프리가 로마의 휴양지였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준 카페 주인부터 수공예 샌들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 상점 주인까지, 모든 현지인들이 카프리에 대한 경험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섬 끝자락 고요한 오아시스 아나카프리의 발견

고속버스를 타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지나 카프리 타운을 벗어나 잘 알려지지 않은 아나카프리(Anacapri)로 향했습니다. 섬 꼭대기의 높은 고도에 위치한 아나카프리는 섬 전체와 탁 트인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역할을 하는 장소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시원하게 뚫린 경치뿐만이 아니라 도시 자체가 역사와 문화의 집합체라 불릴만한 마을로 다양한 역사적 건축물들과 예술작품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에덴동산을 묘사한 마졸리카 타일 바닥을 가진 복잡한 듯 질서 있으며, 정교하게 디자인된 고대 산 미켈레 교회는 한때 이 섬에 거주했던 현지 사람들의 예술성을 엿볼 수 있는 건축물입니다. 그 옆에는 빌라 산 미켈레(Villa San Michele) 건축물이 있고 이곳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무성한 정원과 다채로운 예술품,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유물을 통해 이 섬의 국제적인 외교와 해상무역의 중심지였다는 역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모험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몬테 솔라로(Monte Solaro)로향하는 체어리프트를 추천해 드립니다. 올라갈수록 내려다 보이는 아래 세상은 청록색과 초록색이 어우러져 신비하고 신선한 풍경과 스릴을 함께 동화시켜 아나카프리만의 매력의 절정을 보여주는 체험으로, 정상에 올라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풍경은 연신 입에서 나오는 감탄사를 내지르게 합니다. 아래에 펼쳐진 카프리의 전체적인 풍경은 마치 잠시 시간을 멈춘 것만 같았습니다.

푸른빛 카프리의 전통 식사의 즐거움과 모험

섬의 숨겨진 영혼은 요리를 통해 스타일리시하게 잘 발견되기도 하는데, 카프리도 그중에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티레니아 해에서 바로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은 어느 지역에서도 맛볼 수 없는 신선함과 카프리만의 색을 잘 들어내 줍니다. 크리미 한 치즈와 상큼하고 달콤한 레몬향의 마조람으로 가득 찬 '라비올리 카프레시'와 고소한 아몬드와 달콤 부드러운 초콜릿 케이크인 맛깔스러운 '토르타 카프레제'와 같은 요리가 여행객들의 입맛과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매 식사마다 섬의 풍미가 가득한 요리들은 이 섬만의 전통요리에 대한 깊은 전통과 레시피에 빠져들게 끔 해줍니다. 카프리의 뜨거운 태양에 싱그럽게 잘 익은 레몬으로 만든 상큼 달콤한 리몬첼로부터 신선한 모차렐라치즈, 토마토, 바질이 들어간 '인살라타 카프레제'의 고소한 즐거움까지, 한 입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입 안에서 맛의 교향곡이 울려 퍼지는 듯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음식뿐만이 아닙니다. 바닷바람이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스치는 절벽에 위치한 식당이나 나폴리 노래가 흘러나오는 트라토리아에서 식사를 하는 경험은 카프리에서의 모든 순간을 기억에 남기는 모험을 한듯한 느낌을 줍니다.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이 섬은 사람들의 입맛만큼이나 마음까지 바다의 푸르름과 시원한 바람처럼 넓은 마음까지 느낄 수 있는 그런 여행으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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