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0)
-
성스러운 기운과 최초의 와인 생산지 조지아 여행
학문과 금세공의 정수를 보여주는 겔라티 수도원 조지아 정교회의 교회나 수도원은 대부분 마을의 가장 높은 곳 풍경 좋고 땅 전체를 바라보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을 깊숙이 곳곳을 굽어보며 살피려는 수도승들의 마음이 가득 실려 있는 듯합니다. 11세기에 건축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겔라티 수도원은 조지아 건축의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곳으로 조지아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관광코스 중 꼭 가봐야 하는 곳입니다. 이 수도원은 외세의 거친 침략 속에서도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어느 정도 유지해 온 건축물로 그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수도원 중 한 곳입니다. 그중 금박 모자이크로 제작된 천사 미카엘라와 성모 마리아 벽화가 유명한데, 12세기경 조지아의 금은 세공 기술이 세계적인 최고의 수준이었음을 알 수 ..
2023.12.21 -
상상 속 동화와 노을을 가득 품은 산토리니 여행
산토리니의 심장부 문화 융합의 마을 피라 산토리니는 티라라는 옛 이름을 가지고 있는 에게해에 위치한 화산섬입니다. 기원전 1600년경에 발생한 거대한 화산 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섬은 칼데라라고 하는 특별한 지형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이 지형은 산토리니 주민들의 오랜 삶의 터전이 되었습니다. 절벽의 끝자락에 자리한 피라 마을은 산토리니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페리를 타고 산토리니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만나는 마을로 칼데라의 탁 트인 전망과 에메랄드 빛 드넓은 에게해가 정말 멋진 풍경이 자랑인 마을입니다. 산토리니의 모든 교통의 시작점이자, 환승 처인 이곳은 산토리니 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멋진 풍경과 전통적인 그리스의 역사와 현대적인 감각이 잘 융합되어 문화..
2023.12.20 -
비잔틴의 광채를 품은 영혼의 안식처 라벤나 여행
비잔틴의 광채를 품은 라벤나의 모자이크 예술 서로마 제국의 마지막 수도였으며, 8세기 비잔틴 제국의 중심도시인 라벤나는 초기 기독교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여행자들이 라벤나에 반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감탄을 금하지 못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모자이크, 즉 이 도시가 비잔틴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증거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바실리카와 세례당의 벽과 천장을 장식하고 있는 이 생동감 넘치는 예술품은 단순한 장식용이 아니라 지나간 시대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종교적인 해설가 역할을 해줍니다. 산 비탈레(San Vitale) 대성당은 다양한 예술품과 볼거리를 가득 제공해 주었습니다.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정교하게 꾸며진 모자이크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으며, 그중에서 특히 유스티니아..
2023.12.19 -
예술, 문화 지성의 매력에 스며드는 볼로냐 여행
볼로냐의 심장 마조레 광장과 포르티코의 매력 볼로냐는 풍부한 역사, 감칠맛 나는 요리, 중세의 붉은 건축물로 유명한 도시로, 아직 발견되지 못한 보석과도 같은 도시입니다.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중심에 자리한 이 매혹적인 도시는, 고풍스러운 매력과 활기찬 생동감이 어우러져 도시의 여행객들에게 현대와 중세의 색다른 경험을 전해줍니다. 볼로냐의 미로같이 복잡한 거리를 걷다 보면 끝없이 뻗어 있는 듯한 이색적인 포르티코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직 볼로냐에서만 볼 수 있는 이 아치형의 도로는 여행객들에게 비나 뜨거운 여름 햇볕을 피할 수 있는 피난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세기에 걸친 역사의 산 증거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 경이롭고 이색적인 건축물 아래를 거닐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발걸음 소리..
2023.12.18 -
사탑 뒤 숨겨진 문화적 보물과 역사 피사 여행
피사 흘러간 시간을 통한 역사적 본질 여행 피사에 도착하자마자 이 도시는 유명한 탑의 시대를 초월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거리의 그 자체로 지나간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조약돌 하나하나에는 오랜 세월의 비밀이 수없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피사 로마네스크 양식은 피사는 11세기와 12세기에 번성하여 중요한 해양 공화국을 이루었습니다. 이 황금기에는 독특한 피사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이 탄생했으며, 이 도시를 돌아다며 보이는 각 건물들의 모습이 둥근 아치와 복잡한 외관이 특징적이며 독특한 양식이 수많은 건축물에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중세 시대의 피사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상 강국에서 문화의 중심지인 피사는 해군력은 수세기에 걸쳐 쇠퇴했지만, 문화적, 학문적..
2023.12.07 -
프랑스 예술문화와 랜드마크에 빠지다 파리 여행
랜드마크와 오스만식 건축의 미를 바라보다 파리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시원하게 뚫린 도로와 파리의 건축적 장엄함에 압도당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도시의 거리는 마치 활짝 열린 갤러리처럼 고풍스럽고 역사적인 디자인과 감각적 현대적인 디자인이 잘 융합되어 있어 여행객들의 마음을 동요하게 해 줍니다. 예상대로 첫 번째 목적지는 파리의 상징이자 랜드마크인 에펠탑입니다. 에펠탑은 수많은 영화와 사진에 등장하지만, 그 높이가 주는 웅장한 광경을 직접 보는 것만큼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없을 것입니다. 에펠탑의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는 눈앞에 펼쳐진 파리의 전경은 아름다움과 예술의 도시의 열정을 닮아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고딕 양식의 첨탑과 장미창, 드라마틱한 조각품이 있는 노트르..
2023.12.06 -
푸른 바다의 고요한 오아시스 카프리 여행
푸른바다의 첫인상과 따뜻한 환영인사 티레니아해와 소렌티노 반도 해안가에 자리 잡은 카프리는 푸른 바다, 깎아지른 듯한 인상적인 절벽, 영원한 로맨스를 떠올리게 하는 이름입니다. 카프리의 아름다움과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광장, 호화로운 저택에 대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들어왔어요. 페리에서 내리면서 은은한 레몬향과 시원하며 청량한 바다의 향기가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카프리의 주요 항구인 마리나 그란데의 활기도 이 도시에서의 즐거움을 북돋아주는 것 같습니다. 북적이는 카페, 활기찬 목소리로 담소를 나누는 현지인, 좁은 도로를 가로지르는 베스파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이 지중해의 낙원 특유의 에너지로 섬을 집어삼키는 듯합니다. 마리나에서 조금 더 걸어가자 파라글리오니(Faraglioni) 바위가 눈에 띄었습니다..
2023.12.05 -
현대적 예술, 거리문화 그리고 미식의 나폴리 여행
건축적 감각과 역사의 이야기의 현장 활활 타오르는 베수비오 화산의 그늘에 자리 잡은 나폴리는 활기찬 거리와 풍부한 역사적 배경, 환상적인 맛의 요리의 도시입니다. 미로처럼 복잡한 골목길을 거닐며 정통 나폴리 피자를 맛보고 거대한 예술적, 문학적 명소에 흠뻑 빠져보고 싶은 장소로 남부 이탈리아 여행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폴리에 발을 들이면 공기는 역사 속 이야기들로 짙게 깔려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도시는 사람이 꾸준하게 거주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입니다. 다양한 건축 양식과 함께 역사적 뒤안길로 사라진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나폴리 소테레라네, 즉 지하 나폴리가 제 첫 번째 여행지입니다. 현대적인 도시 아래에 있는 복잡한 터널과 동굴의 연결도로는 고대 그리스의 기초와 바이..
2023.12.04 -
시간의 공존 문화, 예술, 요리의 향연 토리노 여행
토리노 과거와 현재의 건축적 감각의 조화 시대를 초월한 건축미, 다양한 문화, 맛있는 요리로 유명한 이탈리아. 수많은 보석 같은 도시 중 로마와 베네치아에 가려져 숨어있는 보석과 같은 토리노는 역사적인 매력과 현대적인 우아함의 조화를 추구하는 여행객에게 특별한 매력을 주는 도시입니다. 토리노의 거리를 걷는 것은 마치 살아있는 역사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구석구석의 복잡한 거리, 좁은 골목길, 드넓은 광장마다 지나간 시대의 이야기가 묻어있습니다. 이 도시의 화려한 건축물을 처음 접할 수 있는 곳은 토리노 왕궁인 Palazzo Reale입니다. 화려한 방과 넓은 정원이 있는 이 웅장한 왕궁은 사보이 왕조의 호화로운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장소이자, 토리노의 장엄한 과거를 보여주는 증..
2023.12.03 -
코발트 색 바다와 요정의 숲까지 크로아티아 여행
코발트 색 바다와 붉은 지붕의 조화 두브로브니크 지중해 코발트빛 바다 위에 서면 항상 코끝이 시리다. 뜻 모를 낭만과 자유로움 때문이다. 아드리아의 숨은 보석, 크로아티아 이곳엔 뭔가 특별함이 있다 지상의 낙원을 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오라고 극작가 버나드 쇼가 말한 그 도시 아드리아해의 신기루처럼 떠 있는 두브로브니크이다. 7세기에 형성된 이 작은 도시는 해상무역의 중심지로 명성을 떨치면서 막강한 부를 축적했었다. 1806년 나폴레옹이 팔레 관문을 통과하는 순간 공화국의 수명은 끝이 났다. 아드리아 해의 진주로 들어가는 필레 관문을 통과하면 탁 트인 시야의 광장이 여행객들을 반겨준다. 이 도시의 상징인 렉터 궁전은 작은 공화국의 행정을 맡았던 최고지도자의 집무실 겸 집이었다. 통치자는 보수도 없고 임기는..
2023.12.02